일본프로야구

찬호-승엽, 오릭스의 중심축 되는가

라데츠(radetz) 2011. 5. 26. 12:08

 

 

오릭스의 중심축이 되는가.

'코리안특급' 박찬호(37)와 '국민타자' 이승엽(35)이 나란히 팀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개막 이후 힘겨운 행보를 했지만 팀의 연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점점 활약도가 높아지면서 중심축으로 뿌리를 내릴 지 주목된다.

더욱이 두 선수는 나란히 1군에서 제외된 이후 힘을 내고 있다. 박찬호는 부진한 투구로 열흘간의 강제 휴식을 취해다. 지난 22일 요미우리와의 교류전에 복귀해 선발등판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낚지 못했지만 올들어 가장 뛰어난 투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구의 볼끝이나 변화구, 제구력 모두 좋았다. 수염을 깎고 마운드에 오르는 등 초심과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승엽 역시 22일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두 T-오카다를 밀어내고 4번타자로 출전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특히 25일 야쿠르트전에서는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초 귀중한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무려 31일만의 타점생산이었다.

4월13일 소프트뱅크에서 3점홈런을 때린 이후 대포소식이 없지만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소 위축됐던 얼굴도 여유가 생기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홈런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는 박찬호와 이승엽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즌 첫 3연승을 따내 4할대 승률에 올랐다. 아직 3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추격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제는 중심선수로 박찬호의 승리투와 이승엽의 호쾌한 결승타 행진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