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las Mavericks

노비츠키 “웨이드와 제임스, 유치하고 무례”

라데츠(radetz) 2011. 6. 12. 13:59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 33)가 논란을 낳고 있는 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의 ‘기침 장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덕 노비츠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즈아레나에서 가진 연습 전 공식 인터뷰에서 웨이드와 제임스의 장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웨이드와 제임스의 장난이 조금 유치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노비츠키는 “나는 13년 동안 NBA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꾀병을 부려본 적이 없다"며  4차전에서 보인 자신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결코 속임수였거나 과장된 것은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서 노비츠키는 "어차피 이번 일은 지나간 일이다. 이번 일은 나에게 어떤 특별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무대는 NBA 파이널이다. 나는 반평생 농구를 하면서 꿈꿨던 NBA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나는 오직 그것만 걱정하고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웨이드와 제임스는 5차전이 열린 지난 10일 오전 연습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중 4차전에서 독감에 걸린 채 경기에 뛰었던 노비츠키를 조롱하는 듯 한 장난을 쳤다. TV 카메라에 포착된 웨이드와 제임스의 이 모습은 순식간에 언론을 통해 퍼져나갔고, 이후 웨이드와 제임스에 대한 팬들과 언론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의 당사자인 드웨인 웨이드 역시 입을 열었다. 웨이드는 “나는 정말로 기침을 했었다. 그러나 카메라가 우리를 따라오는 걸 알고 있었고, 우리는 당신들(언론)이 무슨 일이든 부풀리기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장난을 쳐본 것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웨이드는 “우리는 노비츠키의 이름을 말한 적이 없다. 세상에 아프거나 기침을 하는 사람이 노비츠키만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걸 노비츠키를 향한 장난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단지 무엇이든 부풀리기 좋아하는 언론의 카메라 앞에서 장난을 친 것이고, 당신들은 우리의 예상대로 그 일을 부풀렸다”며 언론과 팬들의 과잉반응을 도리어 비판했다.

제임스는 이번 논란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려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는 “나는 당신들(언론)에게 좋은 먹잇감을 던져주지 않을 것이다”며 “당신들은 나와 웨이드, 그리고 마이애미 히트가 하는 작은 일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지만 나는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것이 이번 파이널에 아직 남아있다”며 특별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