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이승엽(34·요미우리)이 시즌 첫 홈런을 쳤다. 이승엽은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과 경기 1-3으로 뒤지던 8회말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대수비·대타로만 간간히 나서 시즌 13경기 만에 터뜨린 첫 홈런이다.
이승엽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빠진 뒤 벤치를 지키다 8회초에야 대수비로 들어갔다. 8회말 1사 후 첫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기다림에 지쳤다는 듯 상대 투수 구보타 도모유키의 2구째를 두들겨 홈런을 쳤다. 초구 높은 슬라이더에 잘 참은 뒤 147㎞짜리 직구가 다소 높게 들어오자 힘차게 밀어쳐 왼쪽 담장을 크게 넘겼다.
지난해 7월4일 주니치전 이후 9개월(284일)만에 나온 홈런이다. 팀이 1점차로 따라붙은, 천금같은 홈런. 하지만 요미우리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주저 앉았고 이승엽에게 더이상 타석이 주어지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14타수 2안타(타율 0.143) 1홈런 1타점이 됐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28)은 2안타를 몰아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삿포로돔에서 치러진 니혼햄전에 선발 출전, 4타수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쳤고 8회 무사 1루에서는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때려 타점도 올렸다.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로 높아졌다(종전 0.247). 타점은 13개. 지바 롯데는 6-1 완승을 거뒀다.
소프트뱅크 이범호는 오릭스와 경기 9회초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가 됐고 팀은 8-10으로 패했다. 야쿠르트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팀이 히로시마에게 3-6으로 져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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