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las Mavericks

덕 노비츠키, 가넷 넘고 NBA 통산 득점 14위 등극

라데츠(radetz) 2013. 11. 26. 16:38

 

 

댈러스 매버릭스의 상징 덕 노비츠키(35, 213cm)가 통산 득점 14위로 올라섰다.

노비츠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 출전, 전반 3분 3초를 남긴 상황에서 자유투로 25, 353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NBA 통산 득점 14위에 등극했다.

노비츠키는 16시즌동안 댈러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그는 199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댈러스에 입단했다. 2년차부터 그는 신장을 바탕으로 한 슈팅력을 앞세워 NBA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0년대가 되면서 그의 활약은 정점에 올랐다. 2000-2001시즌 평균 21.8득점 9.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올 NBA 3rd팀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12시즌동안 올 NBA팀을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2006-2007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2010-2011시즌 꿈에 그리던 NBA 우승을 이뤄낸 동시에 NBA 파이널 MVP로 이름을 올렸다.

26일 경기 전까지 노비츠키는 총 25, 343득점을 올려 케빈 가넷(37, 브루클린)과 단 9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26일 경기에서 노비츠키는 18득점을 기록, 가넷을 넘고 NBA 통산 득점 14위에 올랐다. 현역 중에서 그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31,617득점) 뿐이다.

경기 후 노비츠키는 “나에게는 또 다른 영광이다. 가넷은 거의 모든 파워포워드들이 그를 우러러 볼 만큼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와 나는 아직 현역이고 경쟁 중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활약한 그를 넘어섰다는 사실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가넷 또한 현역이기 때문에 재역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노비츠키의 평균 득점이 20.7득점인데 비해 가넷은 6.5득점에 불과하다. 때문에 노비츠키와 가넷의 격차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13위 알렉스 잉글리쉬(25, 613득점)와 격차가 크지 않아 올 시즌 안으로 잉글리쉬의 통산 득점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경기에서는 덴버가 JJ 힉슨(22득점 8리바운드)과 타이 로슨(19득점 11어시스트)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댈러스에 110-9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