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공격농구의 영원한 아이콘(사진 캡쳐 = NBA 공식 페이스북)
댈러스가 공격적인 라인업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압했다. 덕 노비츠키는 시즌 두 번째 +30득점 경기. 라존 론도 역시 러셀 웨스트브룩과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접전 끝에 휴스턴을 따돌렸다. 이제 지옥의 일정도 슬슬 마무리되고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조쉬 스미스 방출 이후 2연승을 질주했다. 상대편이었던 르브론 제임스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패배. 소속 팀 클리블랜드 역시 현 시점만 놓고 보면 동부 컨퍼런스 강호로 분류하기 어렵다.
댈러스 매버릭스(22승 10패) 112-107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5승 17패)
댈러스
덕 노비츠키 30득점 5리바운드 2블록슛
챈들러 파슨스 2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라존 론도 1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오클라호마시티
러셀 웨스트브룩 18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
레지 잭슨 2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서지 이바카 26득점 10리바운드
[NBA.com 제공] 경기 하이라이트
댈러스가 오클라호마시티와의 맞대결 3연승을 질주했다. 연승 이전 맞대결에서 7연패를 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천적을 극복하고 있는 모양새. 또한 라존 론도 트레이드 합류 후 치른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릭 칼라일 감독은 기상천외한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타이슨 챈들러가 등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자 JJ 바레아-론도-몬테 엘리스로 구성된 극단적인 스몰 라인업을 가동한 것.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쟁취했다.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는 칼라일 감독 특유의 전술 구사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덕 노비츠키는 시즌 최다 득점인 30점을 쓸어 담았다. 1쿼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상대 수비를 공략했고, 자유투 역시 12개나 획득해 모두 적중시켰다. 직전 경기에서 통산 득점 순위 8위에 등극한 상승세를 이어간 셈이다.(27,352득점)
최근 10시즌(2005~15시즌) 단일 경기 30득점 이상 기록 순위
1위 르브론 제임스 – 307경기
2위 코비 브라이언트 – 274경기
3위 카멜로 앤써니 – 229경기
4위 케빈 듀란트 – 210경기
5위 드웨인 웨이드 – 186경기
6위 덕 노비츠키 – 146경기
[NBA.com 제공] 56득점을 합작한 노비츠키&파슨스
론도 역시 팀 승리의 숨은 주역 중 하나였다. 특히 수비에서 매치업 러셀 웨스트브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웨스트브룩이 20득점 미만에 그친 것은 부상 복귀 후 최초다. 보스턴 시절과 비교해 확실히 움직임이 개선되었으며 개별 플레이에 대한 집중도 역시 전성기 시절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 프로선수에게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
한편, 칼라일 감독은 론도에게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댈러스 공격 시스템은 유기적인 패스 게임을 통해 오픈 찬스를 창출하며 마무리 위치에 있는 선수가 반드시 슛을 던져줘야 한다. 타이슨 챈들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수에게 점프슛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셈. 실제로 그는 보스턴 시절과 비교해 확실히 많은 야투를 시도하고 있다. 댈러스 팀 성향에 맞춰 중거리 점프슛 비중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만약 론도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득점력을 통해 상대 수비에 압박을 가할 경우 엘리스, 노비츠키 등 나머지 옵션들의 공격력 역시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야투 시도 빈도가 증가한 라존 론도
보스턴 시절 경기당 야투 시도 – 9.6회
2014-15시즌 보스턴 소속 경기당 야투 시도 – 9.1회
2014-15시즌 댈러스 소속 경기당 야투 시도 – 14.8회
라존 론도 슛 거리별 야투 시도 점유율 변화 *림 기준 거리.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보스턴 댈러스
0~3피트 31.5% 22.8%
3~10피트 18.5% 29.8%
10~16피트 7.0% 1.8%
16피트 이상 27.0% 35.1%
3점슛 16.0% 10.5%
라존 론도 합류 후 댈러스 공격력 변화
합류 전 – 110.1득점 FG 48.1% AST% 57.2% ORtg 113.6 페이스 96.23
합류 후 – 106.0득점 FG 45.5% AST% 55.1% ORtg 104.5 페이스 101.87
*AST% - 어시스트가 동반된 야투 점유율
*ORtg –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상대 스몰라인업에 맞춰 서지 이바카의 공격 비중을 늘리는 등 나름 적절한 해결책을 들고 나왔지만 에이스의 부진을 극복할 수 없었다. 실제로 리바운드(53-73), 야투 성공률(50.0%-44.3%)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패했다.
물론 웨스트브룩은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빠진 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그의 '승부처 폭주'는 세금과도 같다. 그의 폭발력에 힘입어 승리했던 경기 역시 많았던 사실을 잊으면 곤란하다. 또한 듀란트의 부상 복귀가 임박한 점을 감안하면 그가 양어깨에 지고 있는 부담도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MVP 후보! 러셀 웨스트브룩 시즌 성적 *( )안은 포지션 순위.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28.6득점(1위) 5.5리바운드(4위) 7.2어시스트(9위) 2.18스틸(1위)
FG 46.9%(6위) 3P 29.1%(23위) FTA 9.5(1위) TS 56.6%(13위)
PER 33.3(1위) WS/48 .282(1위) BPM 14.0(1위) RPM 4.58(6위)
*TS% -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수치
*PER – 개별 선수의 분당 생산력. 15를 리그 평균으로 설정한다.
*WS/48 – 개별 선수의 48분 환산 팀 승리 기여도
*BPM – Box Plus/Minus. 리그 평균 선수 대비 생산력
*RPM – Real plus-minus. 『ESPN』에서 제공하는 개별 선수의 플러스/마이너스 생산력 수치. 코트 +/- 수치에 기반을 두고 산정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8승 12패) 80-103 디트로이트 피스톤스(7승 23패)
디트로이트
브랜든 제닝스 25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안드레 드러먼드 16득점 17리바운드(8공격리바운드) 5블록슛
조디 믹스 14득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클리블랜드
케빈 러브 20득점 10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 17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7실책
트리스탄 탐슨 18득점 11리바운드(7공격리바운드)
[NBA.com 제공] 경기 하이라이트
디트로이트가 조쉬 스미스 방출 후 치른 2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2경기 모두 세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 전개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이는 당연한 결과. 리그 최악의 슈터 중 하나였던 스미스가 시도하던 야투를 좀 더 효율적인 선수들이 확실한 오픈 찬스에서 나눠서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7개의 3점슛은 구단 역대 단일 경기 신기록이다.
디트로이트 구단 단일 경기 3점 기록
2014-15시즌 vs 클리블랜드 – 17개 성공(17-31) 103-80 승리
1995-96시즌 vs 뉴저지 – 15개 성공(15-23) 111-94 승리
2001-02시즌 vs 밀워키 – 15개 성공(15-24) 123-89 승리
포인트가드 브랜든 제닝스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작년 오프시즌 디트로이트가 가장 많은 우려를 샀던 부문이 바로 스미스&제닝스 동시 영입이었다. 해당 포지션에서 볼 점유율이 높고, 가장 슈팅 효율성이 낮은 두 선수를 한 팀에 묶어 놓았으니 결과는 명약관화였다.
스미스 방출 후 제닝스가 주도하는 공격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효율성이 개선되었다. 여기에 조디 믹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등은 모두 캐치&슛에 강점이 있는 자원들. 제닝스와 궁합이 좋은 동료들이다. 현재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디트로이트가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스미스를 방출한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조쉬 스미스 방출 전/후 공격지표 변화
방출 전(28경기) - 94.4득점 FG 41.3% 3P 33.0% ORtg 97.6
방출 후(2경기) - 111.0득점 FG 49.7% 3P 47.4% ORtg 117.0
클리블랜드는 2쿼터 득점 19-33, 3쿼터 득점에서 14-27 현격하게 밀리는 등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르브론 제임스 커리어에 있어 시즌 승률 21% 미만 팀에게 패한 것은 세 번째다. 카이리 어빙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공격 옵션이 부족했고, 르브론 역시 심각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5-19) 설상가상으로 션 매리언이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 조직력까지 무너졌다.
*케빈 러브는 더 이상 엘리트 공격 옵션으로 분류할 수 없다.
LBJ 굴욕의 날. 커리어 맞대결 패배 상대 팀 최저 승률
2008-09시즌 vs 워싱턴(승률 19.4%)
2010-11시즌 vs 클리블랜드(승률 19.4%)
2014-15시즌 vs 디트로이트(승률 20.7%)
LBJ 굴욕의 날. 커리어 3할 미만 승률 팀 상대 패배 득실점 마진
2014-15시즌 vs 디트로이트 – 마이너스 23점
2007-08시즌 vs 뉴욕 – 마이너스 18점
2010-11시즌 vs 클리블랜드 – 마이너스 12점
2003-04시즌 vs 올랜도 – 마이너스 12점
안드레손 바레장 부상 이탈로 인한 나비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트리스탄 탐슨이 주전 라인업에 배치되면서 가뜩이나 허약한 벤치 경쟁력이 더욱 악화되었다. 특히 탐슨은 데이비드 블랫 감독이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해결사 역할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식스맨 카드가 사라진 것이다. 이날 경기처럼 디온 웨이터스마저 부진할 경우 대안이 없다는 의미다.
더욱 암울해진 클리블랜드 벤치 전력 *( )안은 리그 순위.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15.6분 출전(27위) 25.4득점(27위) FG 43.9%(17위) EFF 29.6(28위)
*EFF – Efficiency. 개별 선수 또는 팀의 플레이 효율성을 측정한 수치. 비교적 수식이 간단한 편이다.
*EFF 산출수식 – (PTS + REB + AST + STL + BLK − Missed FG − Missed FT − TO) / GP
한편, 매리언은 리바운드 3개를 기록해 통산 10,000 리바운드 고지를 정복했다. 아울러 리그 역사상 최초 15,000득점 10,000리바운드 1,000블록슛 500 3점슛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다재다능한 선수답게 팀에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자원.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활동량은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팀 수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19승 13패) 110-106 휴스턴 로케츠(21승 8패)
샌안토니오
대니 그린 2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팀 던컨 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마누 지노빌리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휴스턴
드와이트 하워드 24득점 17리바운드
제임스 하든 28득점 5어시스트 2스틸 9실책
코리 브루어 25득점 3점슛 6개
[NBA.com 제공] 경기 하이라이트
샌안토니오가 휴스턴을 상대로 2014년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휴스턴은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라이벌로 직전 맞대결 7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던 천적이다. 또한 일정과 선수단 부상 상황, 최근 기세 등 여러 가지 악조건을 거둔 승리였기에 기쁨이 2배였다.
샌안토니오 고난의 행군(12월 16일~1월 4일)
포틀랜드(원정/패배) - 멤피스(패배) - 포틀랜드(패배) - 댈러스(원정/패배)
LA 클리퍼스(승리) – 오클라호마시티(패배) – 뉴올리언스(원정/패배)
휴스턴(승리) – 31일 멤피스(원정) - 1월 1일 뉴올리언스 – 4일 워싱턴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절묘한 라인업 운영이 빛난 경기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패티 밀스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상대 수비 허점을 공략했고, 마누 지노빌리의 출전 시간 조절 역시 예술과도 같았다. 여기에 대니 그린이 상대 에이스 제임스 하든과의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히 승부처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적중시켜 휴스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린은 포포비치 감독이 선호하는 3&D(3점&수비) 유형의 윙 자원으로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기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매 경기 일정 수준 이상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 드리블 능력이 아쉽지만 어차피 지노빌리, 토니 파커 등 동료 볼 핸들러들이 많기 때문에 3점슛과 상대 에이스 수비, 속공 가담 등 본인 임무에만 충실하면 된다. 과거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되었던 그를 데려와 디팬딩 챔피언 팀의 주전 슈팅가드로 성장시킨 포포비치 감독의 지도력 역시 대단하다.
대니 그린의 성적 변화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2013-14시즌
9.1득점 3.4리바운드 1.0스틸 FG 43.2% 3P 41.5% 경기당 3P 1.9개
TS 58.0% eFG 56.2% PER 13.9 WS/48 .122
2014-15시즌
12.5득점 4.3리바운드 1.3스틸 FG 45.1% 3P 43.3% 경기당 3P 2.6개
TS 60.6% eFG 58.1% PER 15.9 WS/48 .143
*eFG% - 3점슛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수치
[NBA.com 제공] 휴스턴 수비를 붕괴시킨 대니 그린
팀 던컨 vs 드와이트 하워드 통산 맞대결 성적
하워드 12승 10패 우위.(팀 성적)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하워드 – 18.8득점 13.7리바운드 1.0어시스트 1.9블록슛 FG 57.2%
던컨 – 18.8득점 10.6리바운드 3.1어시스트 2.2블록슛 FG 51.2%
2014-15시즌 맞대결 2차전 결과
하워드 – 24득점 17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FG 11/13 FT 2/7
던컨 – 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FG 6/12 FT 4/5
휴스턴은 경기 막판 재역전 찬스가 있었지만 페트릭 베벌리와 하든이 치명적인 실책을 연거푸 저질렀다. 특히 하든은 승부처에서 시도한 돌파가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는 등 체면을 구겼다.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2번째 경기를 소화한 조쉬 스미스는 파울 트러블에 빠지는 등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사실 샌안토니오는 그의 천적 팀이다. 통산 맞대결에서 기록한 10.9득점 야투 성공률 33.9%는 특정 팀 상대 성적 중 커리어 최악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의 ‘롱2 시도’를 강요하는 수비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쏠쏠한 재미를 봤다.
소득도 있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한 벤치 전력이 위력을 발휘한 것. 1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하든 대신 출전한 코리 브루어가 3점슛 6개 포함, 무려 25득점을 쓸어 담았다. 다시 식스맨 보직으로 전환한 도나타스 모니유나스 역시 25분의 출전 시간 동안 나름 쏠쏠한 역할을 해줬다. 제이슨 테리,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 역시 쓰임새가 많은 벤치 자원들. 훈련을 통해 팀 전술에 적응하고, 기존 동료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린다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레이드 후 휴스턴 주력 로테이션 현황
PG – 패트릭 베벌리, 아이재이아 캐넌
SG – 제임스 하든, 코리 브루어, 제이슨 테리
SF – 트레버 아리자, 코리 브루어,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
PF – 도나타스 모티유나스, 조쉬 스미스,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 테렌스 존스
C – 드와이트 하워드, 도나타스 모티유나스, 조이 돌시
한편, 휴스턴은 스미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의미 없는 중거리 점프슛 남발을 억제할 수 있는 최적화된 구단이다. 중거리 점프슛 공간을 만들기 위한 전술 자체가 없다. 이는 대럴 모리 단장, 케빈 맥헤일 감독의 의중이기도 하다. 차라리 3점슛을 시도하는 것이 확률 높다고 믿고 있기 때문. 선수단 구성 역시 전천후 옵션인 제임스 하든, 페인트존에서 꾸준한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드와이트 하워드를 중심으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3점슛에 특화되어 있다.
*도나타스 모티유나스 정도가 포스트업 옵션을 가지고 있다.
휴스턴의 슛 거리별 점유율 *( )안은 리그 순위.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야투시도 점유율 성공률
제한구역 27.8(19위) 33.8% 56.9%(27위)
페인트존 11.5(26위) 13.9% 38.9%(16위)
중거리 8.9(30위) 10.8% 34.0%(29위)
3점슛 34.2(1위) 41.5% 34.5%(18위)
*휴스턴은 리그에서 가장 적은 야투를 시도 중이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25승 7패) 101-79 뉴욕 닉스(5승 28패)
포틀랜드
웨슬리 메튜스 2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6개
니콜라스 바툼 17득점 3어시스트
데미안 릴라드 1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뉴욕
팀 하더웨이 주니어 17득점 5어시스트
콜 알드리치 12득점 19리바운드(9공격리바운드) 4스틸
퀸시 에이시 12득점 4리바운드
[NBA.com 제공] 경기 하이라이트
포틀랜드가 3연승 및 최근 9경기 8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만신창이 상태인 뉴욕을 어린아이 손목 비틀 듯이 가볍게 제압했다. 주포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지만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가 없는 노릇. 경기 시작과 함께 니콜라스 바툼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후 단 한 번도 동점조차 허용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승리를 거뒀다. 사실 2쿼터 중반부터 가비지 타임 향기(?)가 풍긴 경기였다.
웨슬리 메튜스가 3점슛 6개 포함, 28득점을 폭발시켜 상대 홍해 수비를 갈랐고, 나머지 주축 선수들 역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메튜스는 무려 15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며 이는 이번 시즌 단일 경기 최도 시도와 타이 기록이다.(제럴드 그린 15개 시도 vs 밀워키) 그가 주로 오픈 찬스에서 슛을 시도하는 스팟업 슈터 유형임을 감안하면 뉴욕 3점 라인 수비의 현실을 잘 알 수 있다.
3점 라인에서 엇갈리는 희비 *( )안은 리그 순위.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포틀랜드 – 경기당 3P 9.9개(4위) 3P 성공률 37.5%(5위)
뉴욕 – 경기당 3P 9.0개 허용(28위) 상대 3P 성공률 39.3%(30위)
포틀랜드는 시즌 첫 홈 16경기에서 14승을 쓸어 담았다. 이는 지난 1998-99시즌 홈 14승 1패 스타트 이후 가장 좋은 기록. 특히 안방에서 무지막지한 수비력을 자랑 중이다. 이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가장 개선된 부문이기도 하다.
원정팀의 무덤. 포틀랜드의 안방 경기 수비력 변화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2013-14시즌 – 101.3실점 마진 +6.3점 상대 FG 44.6% DRtg 102.8
2014-15시즌 – 92.8실점 마진 +10.3점 상대 FG 42.7% DRtg 95.8
뉴욕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19경기 1승 18패 부진. 원정 백-투-백 일정, 설성가상으로 전날 새크라멘토전에서 연장 승부까지 치렀다. 또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사무엘 달렘베어 등 빅맨 자원들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여기에 에이스 카멜로 앤써니까지 무릎 부상으로 인해 19분 출전 후 교체되었다. 꿈도, 희망도 없는 그저 종료 버저가 울리는 것만 기다린 경기라 표현해도 무리가 없었다.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구단 역대 최악 시즌
2014-15시즌 – 5승 28패 승률 15.2%(현재 진행형)
1962-63시즌 – 21승 59패 승률 26.3%
1960-61시즌 – 21승 58패 승률 26.6%
덴버 너게츠(13승 18패) 102-116 토론토 랩터스(24승 7패)
토론토
카일 라우리 30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루이스 윌리엄스 31득점 5리바운드 3점슛 4개
테렌스 로스 8득점 8리바운드
덴버
타이 로슨 28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케네스 퍼리드 17득점 19리바운드(7공격리바운드)
윌슨 챈들러 20득점 10리바운드
[NBA.com 제공] 경기 하이라이트
토론토가 최근 9경기 8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 컨퍼런스 원정 5연전 일정을 소화 중이며 첫 2경기에서 LA 클리퍼스, 덴버를 제압했다. 남은 경기 상대들은 포틀랜드, 골든스테이트, 피닉스. 특히 1월 3일 골든스테이트 원정은 양대 컨퍼런스 선두가 격돌하는 2015년 첫 빅 매치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
승률 – 77.4%(1위/2위 2013-14시즌 58.5%)
성적 – 동부 컨퍼런스 1위(2006-07시즌 47승 35패 3위)
득점 – 108.5점(1위/2위 2009-10시즌 104.1점)
ORtg – 112.3(1위/2위 2009-10시즌 111.3)
카일 라우리&루이스 윌리엄스 백코트 콤비가 무려 61득점을 합작해 상대 수비를 붕괴시켰다. 특히 윌리엄스는 지난 9일 맞대결 1차전에서도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6득점을 폭발시켰던 좋은 기억이 있다. 또한 투지가 좋은 아미르 존슨, 타일러 핸스브로 등이 동료들의 보디가드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해줬다. 상황에 맞는 라인업 운영은 토론토의 강점 중 하나다.
덴버에서는 타이 로슨이 28득점을 기록했지만 매치업 라우리 수비에 실패한 탓에 빛이 바랬다. 케네스 퍼리드는 리바운드 1개가 모자라 2경기 연속 +20리바운드 작성에 실패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무려 리바운드 58개를 쓸어 담았다.(공격리바운드 24개)
LA 레이커스(9승 22패) 107-116 피닉스 선즈(18승 14패)
피닉스
고란 드라기치 24득점 3점슛 4개
에릭 블랫소 22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마키프 모리스 1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레이커스
닉 영 21득점 3점슛 4개
제레미 린 19득점 3리바운드 2블록슛
코비 브라이언트 10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NBA.com 제공] 경기 하이라이트
피닉스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15득점 이상을 폭발시키는 등 본격적인 쓰리가드 시스템(아이재이아 토마스-고란 드라기치-에릭 블랫소) 체제를 가동한 후 공격력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시즌 성적 역시 18승 14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9위 뉴올리언스와의 격차를 2게임 차이로 벌렸다.
레이커스와의 맞대결에서는 이번 시즌 3전 전승 포함,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았다. 레이커스의 수비 경쟁력으로 강력한 에너지 레벨을 앞세운 피닉스의 화력을 버텨내기 힘들었다. 실제로 해당 8경기 평균 득점이 무려 112.1점에 달한다.
피닉스 연승 기간 동안 공격지표 *( )안은 리그 순위
111.5득점(2위) 마진 +8.8점(3위) FG 48,8%(1위) ORtg 114.1(3위)
레이커스는 2쿼터까지 나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반면 3쿼터에 수비가 무너졌다. 상대 듀얼가드 블랫소에게 3쿼터에만 16득점을 헌납한 것이 치명타였다. 이후 제레미 린, 닉 영 등 식스맨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이미 넘어간 승기를 다시 찾아올 수 없었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는 휴식 차원에서 3경기에 결장한 후 복귀전을 치렀다. 이미 예고했듯 출전시간 조정이 반영되어 32분만 소화했고, 야투 시도 역시 10개에 그쳤다. 특히 4쿼터 막판 추격 타이밍에 동료들에게 슛을 양보하는 등 이전 경기들에 비해 소극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있을지 여부는 앞으로 2~3경기 정도 더 지켜봐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비의 이번 시즌 가장 큰 문제는 공격 부문이 아니라 수비다. 나이 대비 무리한 출전시간을 소화하기 위해서 공격/수비 한 쪽을 포기해야 했고, 그는 공격을 택했었다. 경기당 평균 20개 이상의 야투 시도는 연습 경기가 아닌 이상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 반대급부로 수비에 쏟는 에너지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팀 일선수비 붕괴로 이어졌다. 이는 바이런 스캇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그의 출전시간을 대폭 줄여서라도 수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결될 문제다.
코비 브라이언트 출전/결장에 따른 팀 성적 변화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출전 – 득실점 마진 –12.7점 ORtg 101.5 DRtg 114.8
결장 – 득실점 마진 +4.7점 ORtg 108.4 DRtg 101.6
*벤치 휴식 시간도 결장에 포함
*DRtg –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수비 기대치
코비 브라이언트 시즌 수비지표 *( )안은 포지션 순위. 이날 경기 결과 미반영
DRPM –2.6(43위) DBPM –3.53(100위) DFG% 49.8%(매치업 시즌 FG 44.1%)
*DBPM – Defensive Box Plus/Minus. 리그 평균 선수 대비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생산력. 순위는 경기당 평균 20분 이상 출전선수 기준이다.
*DRPM – Defensive Real plus-minus. 『ESPN』에서 제공하는 개별 선수의 플러스/마이너스 생산력 수치. 코트 +/- 수치에 기반을 두고 산정한다. 코비는 해당 항목에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DFG% - 매치업 된 선수의 야투 성공률. 해당 선수의 시즌 야투 성공률과 비교해 – 수치가 클수록 수비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코비의 경우 +5.7%를 기록 중이다.
기록 참조 - NBA.com, basketball-reference, ESPN.com, Elias Sports Bu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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