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홈 14연패 사슬 끊어
돌아온 MVP 두경민(31)이 원주DB의 부활을 예고했다.
DB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92-81로 이겼다. 개막 2연패로 출발했으나 지난 22일 수원 KT를 꺾어 첫 승을 거둔 DB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1·2위 팀이자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2강’ KT와 SK를 차례로 눌러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DB는 올 시즌 두경민을 되찾았다. 두경민은 2017~2018시즌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MVP를 차지했던 DB 전력의 핵심이다. 2013년 데뷔 이후 DB에서만 뛰어오다 2020~2021시즌 종료 뒤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한 시즌을 뛰고 지난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시 DB로 돌아왔다.
무릎 부상으로 개막 2연전에 나서지 못했던 두경민은 이날 단 24분22초를 뛰면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27득점을 올렸다. 전반을 36-43으로 뒤지던 DB는 3쿼터 반격을 시작했다. 두경민이 13득점으로 폭발했고, 65-60으로 전세를 뒤집은 채 3쿼터를 마쳤다. DB는 3쿼터에만 29점을 넣고 SK를 17점에 묶어 승부를 갈랐다. DB는 3점슛에서 14-5로 SK를 압도했다.
한편 서울 삼성은 홈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1-70으로 제압했다. 안방 14연패 중이던 삼성은 지난 시즌인 올해 1월7일 한국가스공사전 이후 10개월 만에 홈에서 승리를 따냈다. 홈 최다 연패 기록은 2012년 삼성과 이번 삼성이 당한 14연패인데, 삼성이 이날 졌더라면 프로농구 홈 최다 연패 불명예를 뒤집어쓸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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