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뜨거웠던 외야 FA 시장의 결과는 총액 604억원 돈잔치였다.
NC 다이노스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야수 손아섭과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이며, 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으로 총액 64억원 규모에 도장을 찍었다.
이번 외야 FA 시장은 역대급 풍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해민, 박건우, 김재환, 나성범, 김현수, 손아섭 등 국가대표 외야수 6명이 한꺼번에 시장으로 나왔기 때문. 각기 다른 매력도 시장을 역대급으로 과열시킨 요인이었다. 한방이 있는 김재환, 나성범에 컨택에 능한 김현수, 박건우, 손아섭, 기동력이 좋은 박해민 등에 복수 구단이 군침을 흘렸다.
1호 계약자는 박해민이었다. 지난 14일 오전 4년 총액 60억원에 삼성 프랜차이즈 타이틀을 버리고 LG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뒤이어 오후 두산 대표 외야수였던 박건우가 NC와 6년 총액 1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이는 쩐의 전쟁의 서막에 불과했다. 사흘 뒤인 17일 오후 1시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4년 총액 115억원에 잔류를 택하더니 오후 4시 경 김현수가 4+2년 최대 115억원에 LG와의 동행을 연장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최대어 나성범의 행선지는 광주였다.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나성범 영입 물밑 작전을 펼쳤던 KIA는 지난 23일 6년 총액 150억원에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외야진을 단번에 업그레이드했다. 그리고 이날 골든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나는 손아섭이 NC행을 확정 지으며 연내에 역대급 외야 FA 시장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장외 전쟁이 펼쳐지며 총액 604억원이라는 전체 FA 시장 총액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금액이 형성됐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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