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홍창기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홍창기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생산하며 팀에 찬스를 안겼고, KT 심우준의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8회 1사 3루에서 귀중한 적시타를 뽑아냈고, 서건창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는 맹활약을 펼쳤다.
홍창기는 "풀타임으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처음이고, 10월이 다가오면서 힘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지만, 코치님들의 배려 덕분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며 "수비 연습도 많이 빼주신다. 남은 기간 동안 지금처럼만 하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첫 풀타임을 치르는 만큼 자신 만의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 그리고 기회가 보장되면서 조급한 마음도 사라졌다. 홍창기는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일주일, 10타석씩 잘라서 생각하고, 편하게 치려고 한다"며 "백업 때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꾸준히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길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지난해 135경기에 출전해 114안타 5홈런 87득점 타율 0.279, 출루율 0.411의 성적을 바탕으로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올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시즌을 다 치르지도 않았지만, 대부분의 지표에서 지난해를 뛰어 넘었다.
올해 성적은 137안타 4홈런 81득점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타격은 리그 4위에 올라있고, 출루율은 0.459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도 5.50으로 전체 1위다. 이제는 리그 탑클래스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성적이라면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타이틀도 노려볼 만하다.
홍창기는 "(골든글러브는) 받으면 좋겠지만, 받고 싶다고 받는 것이 아니다.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며 "아직 상위 클래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보다 조금 발전했을 뿐이다.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도 준비완료, 우승 모자와 티셔츠 언박싱 누가 할 수 있을까 (0) | 2021.10.30 |
---|---|
‘KBO 복귀 절차’ 양현종 둘러싼 46억의 장벽, 깰 팀이 없다? (0) | 2021.10.05 |
KBO 정규시즌 10월30일 종료, 잔여 81경기 편성 (0) | 2021.09.26 |
돌아온 천재, 이틀간 폭풍 9안타→타율 급상승..타격왕 경쟁 재점화 (0) | 2021.09.13 |
'윈나우' LG의 쓸데 없었던 함덕주 영입. 서건창 영입으로 성공할까 (0) | 2021.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