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5할 사수 본능이 정성훈의 홈런에 의해 이번에도 이어졌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5로 승리, 시즌 10번째 5할 승률의 기로에서 또다시 올라섰다.
LG는 난타전 속에 4월 한 달 동안 맹타를 휘둘렀던 정성훈이 부활포를 쏘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정성훈은 5월 1일 이후 31일 만에 팀의 승리를 이끄는 값진 홈런포를 날렸다. 정성훈은 홈런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경기 내내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3승(22패)을 거뒀다. 반면 한화는 29패(17승)째를 당했다.
초반 흐름은 한화가 가져갔다. 한화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최진행이 이승우의 높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받아쳐 스리런 홈런을 날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까지 선발투수 양훈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든든히 마운드를 지켜 순조롭게 출발했다.
경기 흐름은 3회에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3회말 LG가 박용택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병규(7번)의 좌전안타로 반격에 나섰고 이병규(9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4회초 한화가 백승룡의 1타점 우전안타로 다시 3점차를 만들었지만 LG는 4회말 4점을 집중시켰다. LG는 정성훈의 2루타를 시작으로 한화 선발투수 양훈의 제구력 난조에 힘입어 오지환·서동욱·김용의가 내리 볼넷을 얻어 손쉽게 한 점을 뽑았다. 이어 LG는 박용택이 우측 담장을 맞추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한화는 6회초 정범모의 솔로포로 5-5,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양 팀의 선발투수가 모두 마운드를 지키지 못한 채 불펜싸움에 들어선 경기는 7회 LG쪽으로 다시 기울어졌다.
7회말 LG는 이병규(9번)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윤요섭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역전 찬스에서 LG는 정성훈이 안승민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작렬, 8-5로 승기를 잡아갔다.
이후 LG는 8회초 유원상, 9회초 봉중근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리드를 지켰다. 봉중근은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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