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LG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김태군(23)이 천금같은 결승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서 있던 8회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7회부터 조윤준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김태군은 8회 2사 만루의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송창식의 5구를 그대로 받아쳐 귀중한 2타점을 올렸다. 이후 LG는 9회 마무리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올 시즌 김태군은 팀 내 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하며 조인성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타율 0.206으로 다소 부진한 타격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12타점)을 경신한데 이어 최다 출장(61경기)과 최다 안타 기록(28안타)을 세우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시즌까지 주전 포수 조인성의 백업 포수로 활약을 이어오던 김태군은 시즌 전 체력테스트에서 탈락하며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시즌 초반까지 2군에 머물렀다. 이에 김태군은 절치부심 끝에 지난 5월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후 주전 포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특히 올시즌 높은 도루 저지율을 선보이며 맹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김태군은 포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날 신예 조윤준이 2군에서 올라와 1군 무대를 밟았고, 2군에서도 유강남과 윤요섭이 주전 포수 자리를 틈틈이 노리고 있다.
과연 김태군이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며 LG의 안방마님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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