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네덜란드, 호주 제압… 한국 도쿄행 더욱 험난

 

 

한국의 도쿄행 가능성이 좀 더 줄었다.

네덜란드는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B조 최종전서 호주에 4-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2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잠시 후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한국과 대만전 결과에 관계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는 3패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으로선 호주가 네덜란드를 잡아줄 경우 대만에 이기기만 하면 조1위로 2라운드로 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호주를 잡으면서 한국은 대만에 무조건 5점차 이상(상대 자책점 3점 이상득점) 승리해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가 호주를 제압하면서 한국의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좀 더 줄어들었다.

네덜란드가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네덜란드는 1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좌익선상 2루타와 조나단 스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로저 베르나디나가 깨끗한 선제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앞서갔다.

2회엔 선두 커트 스미스의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단센코 리카르도의 투수 땅볼 때 호주 선발 더샨 루지크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랜돌프 오두베르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시몬스의 2루 땅볼 때 스미스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후속 스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4점 차로 달아났다. 호주는 7회초 스테판 웰치의 우측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브래드 하먼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네덜란드 선발 롭 코드만스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데이비드 버그만이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 레온 보이드가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주 선발 루지크는 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크리스 옥스프링이 5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 앤드류 러셀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으나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