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 LG 트윈스 쪽 관계자석에는 외국인이 한명 앉아 있었다.
LG선발 투수 켈리의 아버지 팻 켈리였다. 아버지는 경기 내내 무뚝뚝한 표정으로 경기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아들이 결정적인 순간 위기를 넘길 때 마다 격한 감정을 표현했다.
특히 3-1로 앞선 6회말 무사 2루의 위기에서 두산 5번타자 양석환을 134km의 슬라이더로 헛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아버지는 벌떡 일어서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마운드에 서 있는 아들보다 더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켈리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가자 아버지는 일어서서 박수로 아들의 나이스 피칭을 축하했다.
한편 켈리의 아버지는 야구 선수 출신이다. 1980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포지션은 포수.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벤치코치로도 활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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