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빅게임 피처다. LG 케이시 켈리가 KBO리그 데뷔 후 선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켈리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막았다. LG는 김민성과 문성주의 6타점 합작, 그리고 켈리의 호투와 불펜 릴레이로 9-3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켈리 PS 통산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19 WC 1차전 NC 6⅔이닝 1실점, 3-1
2019 준PO 3차전 키움 6이닝 2실점, 4-2
2020 WC 1차전 키움 7이닝 2실점, 연장 13회 4-3
2021 준PO 2차전 두산 5⅔이닝 비자책 1실점, 9-3
정규시즌에도 충분히 에이스로 인정받았지만, 가을 야구에서는 더욱 강해졌다. 3년간 전반기 3.48, 후반기 2.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슬로스타터인데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단 한번도 팀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다.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포함해 켈리가 선발 등판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LG는 전부 승리를 거뒀다.
LG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매번 켈리에게 맡겨왔다. 2019년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돕는 한편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LG가 2패로 몰린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시 켈리가 선발을 맡았다.
LG 류지현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켈리는 아시다시피 꾸준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시즌 막판 연이어 나흘 휴식 후 등판을 하느라 체력적으로 지친 면이 있었다. 5일 휴식을 취한 만큼 좋은 구위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에이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켈리는 지난 2년 동안 그랬듯 이번에도 LG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켈리의 활약 덕분에 LG는 3차전을 성사시켰다. LG와 두산은 6일 하루를 쉬고 7일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린다. LG는 임찬규, 두산은 김민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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