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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피츠버그행, 피츠버그 클레임 걸어

라데츠(radetz) 2010. 8. 5. 11:59

 

박찬호의 새 둥지는 피츠버그이다

 

5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양키스에서 지명 양도 공시된 박찬호에 대해 클레임을 걸었다. 박찬호 역시 구단으로부터 통보를 받았으며 내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명 양도 공시가 되면 7일 간의 트레이드 기간과 3일 간의 웨이버 공시 기간을 거친 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FA가 될 수 있다. 웨이버 공시 기간에 클레임을 걸어 데려가게 되면 기존 계약을 떠 안아야 한다. 박찬호가 양키스와 맺은 계약은 1년간 120만달러다.

이는 피츠버그가 그 만큼 박찬호에 대한 필요성을 높게 여겼음을 의미한다.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앞서 마무리 옥타비오 도텔과 좌완 셋업맨 하비에르 로페스를 각각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로 보냈으며, 다른 투수 2명에 대한 권리도 최근 일본 프로 구단에 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닐 헌팅턴 단장은 불펜에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투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찬호는 열흘 간의 트레이드-웨이버 공시 기간을 거쳐 FA가 될 경우 적지 않은 팀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와 탬파베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게 됨으로써 박찬호는 우승반지에 대한 도전은 미루게 된 반면 1승 남은 아시아 최다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시즌 후 재도전을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피츠버그라는 면에서 기회는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츠버그가 박찬호에게 선발 기회를 줄 것인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