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las Mavericks

'노비츠키 29득점' 댈러스, 5차전 승리...첫 우승 눈앞

라데츠(radetz) 2011. 6. 10. 22:27

 

 

댈러스 매버릭스가 또다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면서 첫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댈러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덕 노비츠키의 득점포와 가드진의 신들린듯한 3점슛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112-103으로 눌렀다.

이로써 댈러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할 경우 대망의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마이애미는 홈에서 열리는 6. 7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마이애미가 좋았다. 마이애미는 댈러스의 공세에 끌려가면서 21-27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후 마리오 찰머스의 3점슛과 주완 하워드의 중거리슛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찰머스가 센터라인 근처에서 던진 3점슛이 들어가면서 31-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질주는 오래가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1쿼터 역전의 기세를 이어가 2쿼터 5분여를 남기고 50-44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렇지만 댈러스는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노비츠키의 자유투와 레이업슛으로 연속 4점을 넣으면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6초를 남기고는 노비츠키가 다시 중거리슛을 림안에 집어넣어 결국 60-57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댈러스의 상승세는 3쿼터에서도 계속됐다. 댈러스는 노비츠키의 득점 외에도 호세 후안 바레아의 야투가 잇따라 터지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제이슨 키드의 3점슛과 타이슨 챈들러의 슬램덩크가 폭발해 80-71, 9점차까지 달아났다.

3쿼터를 84-79로 앞선 채 마친 댈러스는 4쿼터에서도 근소하게나마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마이애미는 92-95로 뒤진 상황에서 유도니스 해슬렘의 드웨인 웨이드의 연속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은 뒤 해슬헴의 덩크슛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댈러스였다. 97-100으로 뒤진 댈러스는 종료 3분23초전 제이슨 테리가 극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에 돌린뒤 노비츠키의 골밑슛과 키드의 3점슛을 더해 종료 1분26초전 105-100까지 다시 도망갔다. 이어 105-101로 리드한 종료 33초전에 테리의 결정적인 3점포가 폭발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기적의 사나이'로 다시 태어난 노비츠키는 이 날도 집중 마크를 뚫고 29점 7리바운드를 올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자유투 10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재확인시켰다.

댈러스의 5차전 승리는 3점슛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댈러스는 19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13개나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선발 출전한 바레아가 24분 동안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렸고 백전노장 키드와 테리 역시 3점슛 3개씩을 성공시켰다. 테리는 벤치멤버임에도 30분을 뛰면서 21점이나 올려 노비츠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23점 8어시스트, 크리스 보쉬가 19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득점 부진이 눈에 띄었다. 제임스는 45분을 뛰면서 17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득점 성공률이 채 50%(8/19)도 안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두 팀간의 6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3일 마이애미 홈구장엔 아메리칸에어라인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