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이 한국가스공사에서 비시즌을 시작했다.
전자랜드의 새 운영 주체인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은 28일 비시즌에 돌입했다. 국가대표에 차출 중인 김낙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트레이드를 통해 가스공사에 둥지를 튼 두경민도 훈련에 참가했다.
인천에서 만난 두경민은 “이적을 하면서 휴가 기간이 세달이나 됐다. 그동안 재활도 하고, 한 달 동안은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휴식도 취했다. 이후에는 다시 운동을 시작하며 컨디션을 관리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2013년 이후 원주 DB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던 두경민은 커리어 첫 이적을 경험했다. 그는 “모든 게 새롭다. 이적이 처음이라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반갑게 맞아줬다. (차)바위 형은 고등학교 선배이며, (이)대헌이는 고등학교 후배다. 적응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두경민은 이어 트레이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솔직히 선수라면 처음에는 서운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감정은 사라졌다. DB에서 8년 동안 좋은 대우를 받았고, 재밌게 농구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가스공사 소속이다. 이 팀도 나를 필요했기에 영입했을 것이다. 좋게 봐주시고 영입한 가스공사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는 새 팀에서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가스공사는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며 끈끈한 수비를 보여주는 팀이다. 두경민 역시 활동량에서는 둘째라면 서러운 선수. 두경민은 “팀과 잘 맞는 것 같다”면서 “가스공사의 체력 훈련이 힘들다고 하는데, 훈련은 어느 팀이나 모두 힘들다. 선수들과 즐겁게 운동하면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두경민은 올 시즌을 마치면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그는 이에 대해 “FA 이야기는 지난 시즌부터 많이 들었다.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시즌을 잘 보내서 '내 가치를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부담감이나 걱정은 크게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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