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일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옥스프링 영입과 관련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 자이언츠가 고민거리를 하나 풀었다. 빈자리로 남겨뒀던 외국인투수 한 자리를 크리스 옥스프링으로 채웠다.
롯데는 20일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옥스프링과 총액 25만달러(연봉 2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옥스프링은 21일 입국해 22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시진 롯데 감독도 난제를 풀었다. 20일 부산 사직구장서 만난 김 감독은 유독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최근 타선 침체가 원인인 듯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옥스프링 관련 얘기가 나오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외국인투수 영입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던 김 감독이었기 때문에 옥스프링의 영입 확정 소식은 반갑기만 하다.
김 감독은 "외국인투수 영입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다 추진해봤는데 미국에 있는 투수들은 지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고 해도 100% 온다는 보장이 없고, 또 계속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며 "옥스프링은 한국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의 옥스프링은 구속 140㎞ 중반의 직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으며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특히 2007년부터 2년간 LG에서 뛰며 한국무대를 경험했다. 또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이 옥스프링을 낙점한 이유도 풍부한 경험 때문이다. 김 감독은 "WBC에서 던지는 것을 봤는데 LG에 있을 때보다 공이 빠르고 좋았다"며 "LG에서도 못해서 나간 것이 아니라 부상으로 나갔다. 기대치도 높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옥스프링을 곧바로 팀에 합류시킨 뒤 몸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하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는 눈치였다. 김 감독은 "이번 주말에 몸상태를 보고 판단을 하겠지만, WBC에서도 던졌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공백기를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겠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선발을 염두해두고 있고 다른 보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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