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BC

[WBC] 도미니카 共, 푸에르토리코 꺾고 WBC 우승

라데츠(radetz) 2013. 3. 20. 13:30

 

도미니카 공화국이 2013 WB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야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2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3-0으로 승리,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1회부터 끝까지 분위기를 장악한 도미니카 공화국의 완승이었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사무엘 데두노의 호투 아래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회 2점을 내며 앞서갔다. 선두 타자 호세 레예스가 오른쪽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에릭 아이바의 희생번트, 로빈슨 카노의 고의사구로 1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이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이 1회 2타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바뀐 투수 히람 부르고스의 호투에 눌려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던 도미니카 공화국은 5회 점수 차이를 벌렸다. 알레한드로 데 아자가 기습 번트로 출루에 성공했고, 레예스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아이바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데 아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세를 점한 도미니카 공화국은 6회부터 옥타비오 도텔, 페드로 스트롭, 산티아고 카실라, 페르난도 로드니 등 불펜진을 투입,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봉쇄했다. 푸에르토리코는 8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잔루에 그치며 땅을 쳤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번 승리로 WBC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던 푸에르토리코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