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BC

[WBC] 도미니카 共 감독 “지금 선수들이 최고의 팀”

라데츠(radetz) 2013. 3. 19. 22:46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지금 뛰는 선수들이 도미니카 공화국 최고의 팀이다.”

토니 페냐 도미니카 공화국 감독이 네덜란드에 승리한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을 사상 최초로 WBC 결승으로 이끈 페냐는 19일(한국시간) WBC 준결승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단결력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특급 선수들의 잇따른 불참 속에서도 선전한 비결을 설명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알버트 푸홀스를 비롯, 알렉스 로드리게스, 호니 쿠에토 등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들이 대거 대회 불참을 선언해 위기를 맞았다. 불참한 선수들로만 라인업이 나왔을 정도. 페냐는 대회 시작 전 “이상적인 팀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그렇게 말했던 이유는 뽑을 수 있었던 선수들을 선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발언을 해명한 그는 “만약 계획대로 선수를 선발했다면 시에라나 데두노같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지금 이 팀이 이상적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상대를 존중하고 정신적, 신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내일 우승자가 결정되는데 누가 될지 지켜볼 것이다”라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선수 소개 시간에 바나나를 들고 나온 페르난도 로드니에 대해서는 “야구는 재밌어야 한다. 사소한 것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로드니는 바나나로 모두를 웃겼고, 긴장을 풀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