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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언론 "추신수 트레이드, 쉽지 않아"

라데츠(radetz) 2012. 11. 12. 10:1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추신수(30)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레이드 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 지역 언론 '보스턴글로브'는 1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보스턴이 1년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추신수를 영입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많다며 트레이드로 영입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추신수는 보스턴의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베리처럼 FA 자격 취득까지 1년만을 남겨두고 있고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있다. 추신수와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보스턴이 영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수에서 모두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추신수의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보스턴이 트레이드를 통해 추신수를 영입하려면 그만큼 출혈이 따르기 때문에 오랜 기간 그를 묶어둘 수 전제가 있어야만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보스턴이 클리블랜드의 추신수와 선발투수 저스틴 매스터슨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스턴 외야 유망주들이 성장할 때까지 추신수가 외야 주전 한 자리를 맡아줄 선수로 적합하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도 있었다.

추신수를 잡을 여력이 없는 클리블랜드는 빠르면 이번 스토브리그에, 늦어도 내년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에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 유력하다. 보스턴을 비롯해 다수의 구단들이 추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지난 달 귀국 기자회견 자리에서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한가지 명확한 것은 이기는 팀에서 뛰고싶다"고 밝힌 바 있다.

보스턴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수 보강이 절실히 필요해 추신수라는 매력적인 카드를 쉽게 포기하기는 어렵다. 향후 보스턴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